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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은, 나비여, 당신의 꿈입니다.

모든 답은 그대의 허상이 알고 있지요. "

이름  라아트/रात

나이  56

성별  남성

국적  네팔

키/몸무게  193cm/87kg

생일  12월 8일

혈액형  Rh+ AB

진영  희망

외관

수면유도가 라아트 전신.png

커미션 - 일러스트레이터 정성훈 작가님

금속 염주 목걸이는 탈착이 가능하며 뒤편에 작은 발광장치가 달려있어, 그림에 보이는 것과 같은 후광 홀로그램을 쏠 수 있다. 수면 유도 시 무드등 대용으로 사용한다.

길고 품이 넓은 대가사는 검은 단화의 바로 위까지 떨어진다.

몸에 밴, 향과 나무의 향기. 

재능  초세계급 수면유도가

​인지도 ★★★★★

재능설명

그는 목소리가 낮고 어느 곳에서나 텅 빈 듯한 울림을 가진 독특한 체질의 사내였다. 그는 10살이 되기도 전에 동자승으로서 불교에 귀의했으며,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목탁인지라, 그가 사원에서 자라면 자랄수록 경 읊기와 목탁의 두드림에 있어서는 일취월장을 하였다. 때문에 그가 경을 읊으면 마당에서 꼬리를 흔들던 견공부터 불당에서 그의 경을 봐주던 주지승까지 꾸벅꾸벅 졸게 되니, 처음에는 이 무슨 조화인가 싶었지.

 그가 재능을 꽃피운 무렵엔 그의 나이가 흘러흘러 서른에 도달했을 때였다. 그가 살던 지방은 네팔에서도 가장 척박하여 사람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하루는 그가 먹을 것을 구걸하고자 마을로 내려가, 잠에 전혀 들지 못하는 노인 하나와 마주쳤다. 그는 노인의 사정을 가엾게 여겨 짧은 경 하나를 외어주었는데, 놀랍게도 노인이 경을 듣던 나무 밑에서 바로 잠들어버린 것이다. 한참 뒤, 그가 옮긴 침상에서 깨어난 노인의 표정은 이전과 비교도 못 할 만큼 맑았다. 그는 그 후 마을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주민을 방문하여 그들을 위한 경을 외었다. 소문은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 서서히 퍼졌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탐에 따라, 마을 밖에서도 그를 찾는 인원이 늘기 시작했다. 

  그가 가진 재능은 보잘것없었으나, 이리도 고통받는 사람이 많으니, 그는 작은 마을에만 머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작은 봇짐을 싸 그를 부르는 이들을 위해 떠돌기 시작했다. 한때 그의 교조 고타마 싯다르타가 그러했듯, 그는 떠돌며, 수면과 불경으로 중생들에게 쌓인 번뇌와 고통을 덜어, 그들이 안정과 안식, 해탈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돕기로 다짐했다. 그것이 그의 재능이 개화한 계기이다.

 

  그리고 어연 20년이 경과하였다. 그의 체질을 이용한 수면 유도는 수면치료 업계에 있어 큰 별이 되었다. 수면장애를 겪는 많은 유명인사들이 소문을 들어 그의 손을 거쳤기에, 그에게 옷과 먹을 것 쉴 곳을 비롯한 많은 조공이 들어왔다. 의도찮게 생활이 넉넉해진 탓에 최소한의 생활비만 받던 그는 대가를 아예 받지 않고 무료로 수면 유도를 시행하게 되었다. 쉴 새 없이 떠도는 그의 덕에 빈민층의 수면장애가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

 그의 능력은 선천적인 목소리와 내공으로 다져진 목탁소리에서 나온다. 그가 목탁을 두드리며 경을 읊으면 심한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던 사람도 나른하게 졸기 시작하며, 낭랑한 목청으로 머리가 맑아져 평소에 품고 있던 고민에 대한 해답을 꿈을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수면의 유도까지는 그의 의사 대로이나, 내담자의 꿈의 내용과 얻는 깨달음은 순전히 그가 깔아놓은 판으로 내담자 스스로가 알아채는 것이다. 유도과정에서 경 읊기를 제외한 일체의 종교적 꼬드김을 하지 않는다.

성격  초연/박애/온건/무상무념

기타사항

그는 절에서 가만히 글공부만 하던 수도승이었다. 재능을 재능으로써 사용하기까지 글을 통한 이론만 익히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해결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싯다르타는 몸소 고행을 체험하며 깨달음을 얻었다. 그 또한 재능의 개화 직후 깨달음을 얻기 위해선 사소하더라도 실천이 필요한 것을 알았다.

 가장 좋아하는 말을 호접지몽. 이 세상은 나비의 꿈이며, 우리는 형체 없는 허상이니 우리 모두가 꿈을 꾸는 나비인 것이다. 나비의 기억으로 재생되는 꿈은 우리의 꿈이며, 결국 모든 해답은 우리의 꿈속에 있다.

 상대방을 부르는 호칭은, 나비.

 세월과 시간의 흐름을 떠올릴만한 모든 것을 좋아한다. 누군가의 성장, 파도의 흐름, 음식의 발효와 자연의 풍화까지. 따라서 세월의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새 물품은 비교적 선호하지 않는다.

소지품

-목탁-

-광이 죽은 금속 염주 목걸이-

-보따리-

배터리, 낡고 누런 종이, 손때 탄 유성볼펜 두 자루, 레몬맛 목사탕 한 캔-반쯤 쓰고 말아둔 튜브형 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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