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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내가 가질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뉠 뿐,

중간 같은 게 있을 리가. "

이름  콜튼 판다레오스 구세프 / Collton Pandareos Gusev / Колтон Πανδάρεως Гусев

나이  만 18세

성별  남성

국적  일본/러시아

키/몸무게  167.5cm/46.7 kg

생일  4월 13일

혈액형  Rh+ AB

진영  희망

외관

괴도 콜튼 비공개 전신.png

@myang_l님의 커미션입니다.

재능  초세계급 괴도

​인지도 ★★★★★

전 세계의 경찰들은 콜튼, 통칭 가네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러시아에 있을 때도 도둑질을 했었고, 타국에서 개최한 전시품, 혹은 빌리거나 맡아둔 문화유산 등을 훔치면서 그 유명세는 전 세계급으로 퍼져나갔다. 경찰들의 힘으로만은 용의자 범위를 좁힐 수 없어 가네샤의 정체를 찾는 수배를 전 세계급으로 띄운 탓에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크게 되었었고, 괴도 가네샤라 하면 다들 알아듣는다.

 

 처음에는 돈이 목적이다, 스릴을 즐기는 변태다. 등의 추측이 있었지만, 범행 현장에 코끼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코끼리를 훔치려는, 혹은 물건을 판 돈으로 데려오려 도둑질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지금 가장 널리 퍼진 추측. 신빙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지만 그 정도로 괴도로서의 콜튼, 가네샤에 대한 정보는 치솟는 유명세와 다르게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재능설명

콜튼 판다레오스 구세프의 진짜 재능, 상대가 가지고 있는 것의 존재를 확인하면, 무엇이든지 자신의 수중에 넣을 수 있는 괴도.

 

 『あなたを得るでしょう 。』라는 문구로 시작하여 괴도란 칭호를 얻고 경찰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치르다, 현재는 통칭 가네샤(Ganeśa)라 불리우는 괴도. 

 9세부터 생계를 위해 시작한 것이, 18세인 현재까지 단 한 번의 이례적인 실패를 제외하고는, 10,000건이 넘는, 300,000,000엔 이상의 값어치를 가지는 도둑질에 성공해왔다. 

 단순히 도둑이 아니라 괴도라는 칭호가 붙은 이유는, 처음으로 명품 매장에서 비교적 값어치가 높은 가방을 훔칠 때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아버지를 찾을 거라는 의지로 현장에 『あなたを得るでしょう。』(당신을 얻고 말 거야.)라고 어린 마음에 치기로 쓴 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도둑질을 하는 것이 아니냐 등의 추측을 불러오며 기이한 행동으로 여겨져 어느새 괴도로 불리 오고 있었다.

 이후 금액이 적거나 길거리에서 행하는 범행 같은 사소한 것은 제외하고, 박물관이나 전시회같이 이목을 끌 수 있을 만한 곳에서는 무조건 그 문구를 적었고, 마피아 블라디미르 구세프의 패밀리에 들어간 후부터는 문구 뒤에 구세프 패밀리의 상징인 코끼리를 뒤에 그리기 시작했다. 그저 의문의 괴도라고만 불리던 것이, 그 이후에는 아예 일반인 사이에서도 소문이 퍼져 코끼리의 얼굴을 한, 인도에서는 행운과 지혜의 신으로 여겨지는 가네샤(Ganeśa)로 불리고 있다.

성격  언어를 예쁘게 구사하는 | 연극 속 주인공 같은 | 누구에게나 다정한 | 관대한 | 집념의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도 아프다고요? 그건 당신이 보석이어서 그런 거라 생각해요. 다듬어지기 위한 과정인 거야♬”

 연극, 혹은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말투. 또래가 쓸법한 유행어도 사용하는 것이 드물고, 낯부끄러운 말도 잘 구사한다. 어찌 보면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프로그램에서 고정 게스트로 버티며 유명 영화나 드라마에 단역으로도 출연할 수 있었던 것은 재능, 외모뿐만 아니라 이런 점이 팬들을 모았기 때문이다. 팬서비스 또한 좋기로 유명하다.

 

“아하하, 진심이라 생각했어요? 유치원생도 그런 건 안 믿을 텐데. 순진하네~♬”

 물건을 들키지 않게 훔치고, 그 초세계급들 앞에서 재능조차 속이는 데 말이라고 속일 수 없겠는가. 물질적인 것에 관해서는 진심으로 귀찮아서, 대수롭지 않아서 너그러운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사람에게 보이는 유한 태도에는 빈말이 섞여 있다. 속이 뒤틀려도 직접 말하기 보다는 꼬아 말하는 경우가 많다. Collton의 뜻이 ‘재산의 알 수 없는 주인(Unkwon owner of propety)’이라는 걸 알게 된 이후 가진 사람이 임자, 사람은 이름 따라 살아간다는 말이 세상의 법칙이라고 진심인 듯 비꼬는 듯 뒤틀린 가치관을 가지게 된 탓. 다른 이의 말에 서툰 러시아어로도 낯 하나 바꾸지 않고 비꼬는 모습을 보며 블라디미르는 도둑질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속 긁는 것도 잘하는군. 이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아마 콜튼의 성격을 진위로 나눈다면 이쪽이 진짜일 것이다.

 

“아아, 보석 하나 정도야 뭐. 원래 없던 셈 치죠. 괜찮아요. 그런 거로 당신을 탓하기엔 당신의 가치가 더 높으니까♬”

애초에 다정하고 상냥한 모습을 보이지만, 특히 물질적인 것에 굉장히 너그럽다. 누군가 자신의 것을 잃어버리거나 망가트려도 화를 내는 법이 없다. 또한 내가 화내봤자 나만 손해지, 내 감정 소비할 이유가 뭐가 있어. 라면서 화도 잘 내지 않는다. 혹자는 콜튼이 인생을 두 번 산게 아니냐는 말을 할 정도로 분노의 발화점이 굉장히 높아보인다. 그런 말들에 본인은 이미 본인에게 넘칠 정도로 많은 것을 지니고 있고, 화내봤자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이 싫어서 라고 답할 뿐이다.

 

“대부분은 그렇게 살면서. 이걸 이중인격이라 하면 이중인격 아닌 사람이 손에 꼽을걸요?”

 하지만 정신의학적으로 판단했을 때 이중인격인 것은 아니다. 어찌 보면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했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너무나도 많은 것을 겪었다. 세상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이 세상에서 솔직함은 독이 된다. 가식적으로 아부해야 살아남는다. 그것이 유년기의 콜튼이 배운 것들 중 일부였다. 모두에게 다정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관심이 없는 것에 가깝다. 이제는 이런 것들이 익숙하지만 본래 이런 성격이었던 것은 아니다.

 

“아, 그게 사라질 것도 아니고…다시 뺏어오면 되잖아요? 귀찮으니까 내버려 둬.”

 물질적인 것들은 잃어버려도 다시 뺏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또 물질적인 것에 기구하게 매달리는 과거의 자신을 혐오하기에, 물질적인 것에는 굉장히 너그럽다. 어떻게 보면 뺏는 것보다 찾는 것이 귀찮다는 것이 콜튼의 지론. 게다가 상대가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탓하거나, 찾으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위로하면서 또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보다 대충 괜찮다는 말로 넘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간사한 생각도 있다. 

 

“원하는 건 가져야 속이 풀리는 성격이라서요~”

 처음 도둑질을 할 때 느꼈던 감정도 죄책감보다 들킬까 봐 조마조마한 긴장에 가까웠다. 그것처럼, 목표를 이루는 데에 있어 그것이 세간에서 말하는 도덕적인 방법이든, 비도덕적인 방법이든 수단과 방법은 가려서는 안 된다 생각한다. 탐내는 것은 많고 탐낼 때는 맹목적이지만, 정작 성취하면 자신의 다이아몬드 귀걸이처럼 의미가 있는 몇몇 개를 제외하곤 별 감흥이 없어진다. 한 번 성취한 이상 잃어버려도 다시 뺏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기 때문이라고. 때문에 역으로 10년 동안 지속한, 잡히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집착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기타사항

러시안 아버지와 매춘부인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자신을 임신했다는 것을 알기도 전에 러시아로 떠버렸고─애초에 아버지는 러시아어밖에 구사할 줄 몰랐기에 제대로 된 대화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자신을 낳은 이후 몸이 상해 더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개골목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매음굴에서, 아양 떠는 아가씨의 높은 목소리, 시끄러운 싸움 소리나 언제나 틀어놓는 엔카 소리에도 꾸역꾸역 잠들고,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삶을 연명했다. 이대로는 영양실조로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콜튼은 도둑질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것이 8살 때의 이야기.

 

 처음은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취객의 현금이었다. 이후 저렴한 것들로 굶주린 배를 채우지만, 그것이 너무나도 초라하게 느껴져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소식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두 번째는 매음굴에 스스로 들어온 성 매수자의 지갑, 다음은 행인의 18k 금으로 된 키링까지…스케일이 커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루하루 먹고살아야 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자 따로 생긴 목표는 아버지를 찾는 것이었다. 그것이 자신을 두고 간 분노인지, 친부에 대한 흔히 말하는 혈육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콜튼에게는 당장 그것이 중요해 보였다. 문이 닫힌 명품 매장에서 80만 엔짜리 가방을 훔치고 나서, 그것을 판 돈의 80%은 어머니께 드리고 나머지 돈으로는 옷과 신발을 산 다음, 여권을 발급받았다. 그때 여권에 기재한 이름은 콜튼이었다. 아버지의 명함에 쓰여있던 퍼스트네임과 라스트네임은 러시아어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지만, 미들네임은 명확하게 영어로 콜튼(Collton)이라고 쓰여 있었다나 뭐라나. 그 단서 하나만을 가지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일본의 45배에 달하는 거대한 땅으로 콜튼은 티켓을 끊었다. 

 

 아버지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러시아에 온 것은 좋았다. 돈이 떨어질 때쯤이면 뛰어난 도둑질로 충당을 해서, 평범한 숙소를 전진하며 미들네임이 콜튼인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9살을 맞이했을 때, 여느 때처럼 보드카에 절은 행인들의 지갑을 노리려 술집에 갔다가, 마피아 조직의 눈에 걸리고 만다. 요즘 세상에 무슨 마피아냐 할 수 있겠지만, 시칠리아의 카모라는 다국적으로 손을 뻗은 지 오래였다. 아버지를 찾기도 전에 꼼짝없이 죽겠군. 그렇게 생각했을 때 하얀 눈의 남자가 나타났다. …아버지인가? 착각할 정도로 자신과 똑같은 눈동자였다. 그는 자신을 블라디미르 구세프(Владимир Гусев)라 소개했다. 

 

 맞아 죽을 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블라디미르는 근거지로 생각되는 곳으로 데려갔다. 지하 계단을 몇 번이나 내려갔을까, 아예 지하에 파묻을 작정인가? 그런 생각을 할 때 즈음 블라디미르는 자신과 통역을 할 수 있는 한 명을 제외한 다른 이들을 모두 물러나게 하고 물었다. 무엇을 위해 여기에 왔는지, 삶은 어떻게 연명하는지.콜튼은 모든 것을 불었다. 도둑질에서부터 아버지 얘기까지. 그리고 당신을 순간 아버지로 착각했다고도. 그 말에 블라디미르는 그저 웃었다. 블라디미르는 자신이 언더보스중 한 명이라 했다. 카모라에 속해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 아래 구세프 패밀리가 따로 있다고. 그리고 콜튼의 재능을 높이 사서인지, 눈동자 때문에 제 아들처럼 여겨져서인지 몰라도 구세프 패밀리에 들어올 것을 제안했다.

 

 콜튼은 그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오히려 이런 조직에 들어가면 아버지의 행보를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승낙하게 된다. 그렇게 하여 성은 구세프가 되었다. 판다레오스는 구세프가 직접 붙여준 미들네임인데, 보통 러시아에서 미들네임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한다. 하지만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니 그 대신, 너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판다레오스(도둑질을 잘 하는 밀레토스의 왕)의 재능을 물려받은 것 같으니 아버지를 찾을 때까지는 미들네임을 판다레오스로 하라는 의미에서였다. 

 

 3년간은 러시아어도 배우고, 잡일과 도둑질을 병행했다. 12세에 일본으로 돌아온 것은 어차피 마피아들의 대부분이 다국적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시점에서 사는 국가는 큰 의미가 없으며─당장 블라디미르도 러시아 출신이었으니─무엇보다 어머니의 생계가 걱정되어서였다. 콜튼은 어머니에 대한 감정이 강했다.개골목에서 살았어야만 하는 삶을 살아 온 것에 대한 연민, 혹은 자식들이 느끼는 효심, 어느쪽이든 콜튼은 더상 어머니를 혼자 내버려둘 수 없었다. 또, 러시아어를 3년 치곤 놀라울 정도로 충분히 습득했고, 이 외에 제대로 된 고등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블라디미르의 판단하에서였다. 그에 콜튼은 순순히 동의했다. 이 곳에서 나는 피비린내가 슬슬 지겨웠다. 하루가 무섭게 누군가 묻히고, 밟히고, 끌려갔다. 블라디미르에게 어머니가 사치를 부리고 살 수 있을 만큼의 선금을 받는 대신 앞으로 도둑질을 할 때 얻는 일정한 수익과 일본 내에서 보이는 다른 조직들의 행방을 알려주기로 했다. 그리고, 맹세의 의미로 목에 구세프 패밀리의 상징인 흰 코끼리 타투를 새겼다. 그것은 배신하지 않겠다는 각오와도 같았다. 이후 그것은 스케일이 큰 범행 현장에 코끼리 모양을 그리는 계기가 된다.

 

 TV에 출연하는 것은 귀찮은 일이었으나 계속 출연하며 이리저리 얼굴을 비출 수밖에 없는 것은, 이렇게 매스컴에 실리면 아버지가 돈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더 유명해져야 해. 이 세계에 나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없도록. 그러면서도 아버지를 찾는다고 공개하지 않은 것은, 하얀 눈을 지닌 사람들이 자신의 돈을 노리고 거짓으로 친부를 자처하는 일이 발생하거나, 대중의 연민을 살까 봐 염려되어서였고, 오히려 자신이 매달리면 자신의 소식을 듣고도 도망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간절함은 때로 공포를 불러일으키곤 하니까.

 

 콜튼이 진품 가품을 구분하는 것은 도둑질을 위해 명품관과 귀금속 판매점을 오가며 어깨로 배운 것과 생계를 위해서 길러온 직감, 부가적인 행운 덕분이었지, 재능은 아니었다. 설령 그것이 재능으로 인정받는다 해도 교육을 받은 일류들을 제치고 초세계급이라 불릴 정도는 아니다.

소지품  의료용 라텍스 장갑, 봉투 오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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